한국일보

아기 범고개 두마리 생존 확인…밴쿠버 아일랜드 인근 해안서 목격

2019-08-16 (금)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아기 범고개 두마리 생존 확인…밴쿠버 아일랜드 인근 해안서 목격

오카 범고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던 두마리의 퓨짓사운드 아기 범고래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래연구소(CWR)에 따르면 지난 11일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서쪽 해안에서 범고래 무리를 발견했는데 이 무리에 그 동안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두 마리의 아기 범고개가 함께 이동중이었다. CWR은 J31의 아기 범고래인 J56과 L77 범고래의 새끼 L124 아기 범고래가 어미들을 따라 헤엄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두마리의 아기 범고래는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이 지난 1월로 그 동안 숨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퓨짓 사운드 범고래는 이달 3마리의 성인 범고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개체수가 지난 1976년 이후 최저치인 73마리로 떨어졌다.

퓨짓 사운드 범고래들은 지난 6월과 7월에는 여름철 서식지인 샐리쉬 시 바다와 샌완 아일랜드 인근 바다에 출몰하지 않아 관계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당시 범고래들의 먹이인 치눅 연어의 개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먹이가 풍부한 캘리포니아 연안으로 서식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됐었다.

범고래의 생후 1년 동안 생존 확률은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