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주택시장 전국 2위
매물 나온 지 11일만에 팔려나가, 가격도 껑충
타코마지역 주택시장이 미 전국에서 두번째로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회사인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타코마에서 나온 주택은 매물로 리스팅된 뒤 11일만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빨리 팔려나간 것이다.
타코마지역 주택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7월 타코마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37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5.6%가 올랐다. 또한 리스팅 된 주택의 46.8%는 리스팅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팔려나갔다.
반면 지난 2년 전에 전국 최고의 부동산 시장을 기록했던 시애틀지역은 타코마와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7월 시애틀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56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7%가 하락했고, 한 달 전인 6월에 비해서는 2.6%나 급락했다. 시애틀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바이어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전국적으로 7월 중간거래가격은 1년 전에 비해 3%가 상승했지만 매물은 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은 “미 전국적으로 7월 집값과 거래량은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예상보다는 저조했다”면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긴 하지만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주택시장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