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새 정관으로 힘차게 새 출발

2019-08-13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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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새 정관으로 힘차게 새 출발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주요 임원들이 12일 정관개정 작업을 마무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00달러 출연자로 상임이사 출범해 기본재산 마련키로

별도 운영재산으로 매년 대회열기로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 새로운 정관 개정작업을 마무리하고 힘차게 새 출발을 다짐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은 12일 시애틀한인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한달이상 벌여왔던 정관개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관을 가결했다. 현재 축제재단 이사장은 홍승주씨가, 대회장은 김문형씨, 준비위원장은 영 브라운씨가 맡고 있다.

축제재단은 기존에 있던 정관이 시대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이들 집행부 3명과 오준걸ㆍ김준배ㆍ이수잔씨 등 전직 이사장, 김순아ㆍ고경호씨 등 전직 대회장, 김용규 감사와 리사 조 서기 등을 위원으로 하는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해 정관 개정 작업을 벌여왔다.

축제재단은 이번 정관 개정 작업을 통해‘재단(財團)’이란 조직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인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하나로 운영됐던 자산을 두개로 분리하기로 했다.

재단의 기금이 되는 ‘기본자산’과 매년 1월에 열리는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를 위한 기금인 ‘운영자산’을 따로 두고 계좌도 별도로 두기로 했다.

재단은 현재 3만 달러 정도를 목표로 하는 기본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2,000달러 이상을 한번 출연한 뒤 매년 200달러씩의 분담금을 내는 출연자에게 상임이사 자격을 주기로 했다. 상임이사는 임기가 없으며 최소 10인 이상을 두기로 했으며 다만 매년 분담금을 내지 않을 경우 임원이사 자격을 상실하도록 했다.

임원이사와 달리 이사는 임기가 1년이며 매년 200달러씩의 분담금을 낼 경우 이사 자격을 유지한다.


또한 재단은 이번 정관개정 작업을 통해 매년 열리는 한인의 날 행사를 위해 주요 임원들의 후원금도 결정했다. 축제재단 이사장은 대회 후원금으로 2,000달러, 부이사장은 1,000달러를 납부하도록 했다. 또한 대회장은 1,000달러, 준비위원장은 500달러씩의 후원금을 내기로 명문화했다.

홍승주 이사장은 “기존 정관에는 애매한 부분들이 많아 임원 이사와 이사는 물론 이사장과 대회장, 준비위원장 등의 자격 조건과 분담금이나 후원금 규정을 명확하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관개정을 주도했던 김문형 대회장도 “재단의 기본 특성은 자산을 가지는 것으로 이번 정관개정 작업을 통해 축제재단이 기본 자산을 확보해 한인의 날 행사 뿐아니라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자긍심과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에도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축제재단은 당초 이날 함께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3회 한인의 날 준비위원회’ 발족식은 정관을 마무리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 9월8일 개최하기로 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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