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 기업 3,300만달러 유치

2019-08-13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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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기업 3,300만달러 유치

넛포즈



베트남계 여성 CEO ‘넛포즈’사 성장 가속

베트남계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둔 벨뷰 기업이 최근 3,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다.


매들린 헤이든이 설립하고 현재 CEO로 재직 중인 ‘넛포즈(Nutpods)’사는 아몬드와 코모넛을 주원료로 하는 커피 크리머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13년 ‘킥스타터’를 통해 500여명의 투자자를 확보해 설립됐고 현재 24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넛포즈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자산운영사로 건강식품 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VMG 파트너스와 사이드킥 펀드 그리고 서클업 그로우스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300만 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헤이든 CEO는 투자금으로 현재 세가지 맛을 보유하고 있는 곡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유제품 대안 크리머의 제품을 다양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이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 커피 크리머 시장은 지난 2017~18년 사이 131%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넛포즈는 지난해 미 전국적으로 총 1만 5,000여개의 매장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제품 판매가 250% 이상 성장하며 유제품 대안 크리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위로 급성장했다.

헤이든 CEO는 회사 설립 당시 임신성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유제품을 섭취하면 고통에 시달리게 되자 대안 제품 제조를 결심했다.

넛포즈는 지난 2015년 5월에는 시애틀 지역의 PCC 커뮤니티 마켓에도 입점했고 한달 후에는 아마존을 통해 판매되면서 전국적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헤이든 CEO는 “우리 기업은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유제품 대안 크리머 제품 중 1등 브랜드”라고 자랑했다.

넛포즈는 현재 미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유제품이 포함되지 않은 크리머를 생산하는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완제품을 받아 포장만 직원들이 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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