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졸업생 왕시에 석방 노력해야”

2019-08-13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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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졸업생 왕시에 석방 노력해야”

워싱턴주 연방상하원의원 9명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

워싱턴주 연방의원들이 이란에 억류중인 워싱턴대학(UW)졸업생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촉구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캔트웰, 패티 머리 연방상원의원과 워싱턴주 10명의 하원의원 중 7명의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016년 8월부터 간첩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10년 실형을 복역중인 중국계 미국인인 왕시에씨의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연방의원들은 “왕씨의 고국인 미국은 모든 법적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그를 집으로 데려와야 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현 행정부가 왕씨와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재협상을 개시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왕씨는 UW을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에서 페르시아 역사 박사학위를 위해 이란에서 연구 활동을 하던 중 간첩혐의로 체포됐고 이란 법원은 그에게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

왕씨와 함께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란ㆍ미국 이중국적자인 시아마크 나마지씨와 그의 아버지 바퀘르 나마지씨, 그리고 미국 영주권자인 니자르 자카씨도 징역 10년 형이 확정되어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27년 7월 왕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체포된 미국인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었지만 그의 석방을 위한 협상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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