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쪽같이 목걸이 훔쳐가

2019-08-12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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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목걸이 훔쳐가

타코마 캄보디아 절에서…대한부인회에도 나타나

전문 날치기범으로 보이는 여성이 타코마 캄보디아 절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8,000달러에 달하는 값비싼 목걸이를 감쪽같이 훔쳐 달아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60대 정도로 보이는 한 여성이 지난 6일 타코마 맥킨리 Ave에 있는 캄보디아 절인 ‘와트 사마끼 라타나람’에 들어가 의자에 앉아있던 샘 쏭(71)씨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이야기를 건넸다.

쏭씨는 “전혀 알지 못하는 여성이 다가오더니 ‘당신은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고, 저는 당신을 사랑하며, 나는 당신을 신에게 바치고 싶다’는 말로 정신을 빼놓은 뒤 밖으로 나가자며 내 손을 이끌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은 자신의 목걸이를 선물로 주겠다고 목에 걸어주면서 쏭씨가 걸고 있던 값비싼 목걸이와 바꿔치기를 한 뒤 다른 운전사가 밖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여성의 범행은 절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에 그대로 찍혔다.

이 동영상이 보도된 뒤 이 여성의 범행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그녀는 켄트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범행을 했으며 특히 타코마 대한부인회에도 모습을 나타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 여성이 노인 등을 상대로 물건을 훔쳐가는 전문 소매치기범인 것으로 보고 추적을 하고 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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