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켄트경찰, 15세소년 총격 ‘논란’

2019-08-08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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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법규 위반으로 검문하다 차량서 총기 발견되자

차량등록 스티커인 카탭이 만료된 차량을 운전하던 15세 소년이 경찰의 검문을 받던 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켄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밤 0시 30분께 켄트 센트럴 Ave. N와 E. 파이오니어 스트릿 교차로 지점에서 ‘카탭’이 만료된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를 검문했다.

운전자와 대화를 나누던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총기를 발견하고 즉각 지원을 요청했지만 잠시 후 해당 경찰관이 ‘총격이 가해졌다’는 무전을 보냈다.


해당 운전자는 15세 소년으로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켄트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운전자 검문에는 2명의 경찰관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바디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관들이 지원을 요청한 후 왜 갑자기 총격을 가하게 됐는지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인근 업소 2곳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에 당시 현장 상황이 녹화됐던 것으로 드러나 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문 당시 이 소년이 총기를 들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소년이 총기를 들지 않았다면 경찰이 차안에 총이 있다는 이유로 소년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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