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시의회 현역 3명 전원 본선 진출…사완트 의원 득표율 저조

2019-08-07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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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볼드, 와레즈 순항

▶ 킹 카운티 래리 고셋 2위 ‘수모’

지난 6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시애틀 시의회 현역 의원 3명 전원이 11월 본선거에 진출했다.

최근 시애틀 유권자들 사이에 시애틀 시의회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역 의원들의 본선거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유권자들은 결국 변화를 선택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시애틀 시의회 9명의 의원들 가운데 7명이 재선 대상이었지만 이 가운데 4명은 재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샤마 사완트, 리사 허볼드, 데보라 와레즈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재선 캠페인을 벌여 왔다.


현역인 사완트 의원의 지역구인 제3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가장 눈에 띄었다. 모두 6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한 이 지역구에서 현역인 사완트 의원은 가장 많은 6,270표를 확보해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녀의 득표율은 3분의1에도 못미쳐 오는 11월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2위인 에건 오라이언 후보와 경쟁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제 1선거구 재선에 나선 리사 허볼드 의원은 22.5%의 개표가 진행된 현재 47.95%의 득표율을 얻어 1위로 본선에 진출해 33.83%의 득표율을 얻은 필 타벨 후보와 일전을 치른다.

제5선거구 재선에 나선 데보라 와레즈 의원은 42.31%의 득표율로 27.84%를 얻은 앤 데이빗슨 새틀러 후보와 11월 본선에게 일전을 치른다.

허볼드 의원과 와레즈 의원의 재선 가능성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사완트 의원은 11월 선거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아야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자들이 난립한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본선 진출자들이 사실상 확정됐다.

7명의 후보자가 나선 제2선거구에서는 태미 모랄레즈와 마크 솔로몬 후보가 본선 진출이 확정됐고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제 4선거구에서는 알렉스 페더슨 후보와 샤운 스캇 후보가 본선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제 6 선거구에서는 댄 스트라우스 후보와 하이디 윌스 후보가 나머지 11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11월 본선에 진출했고 제 7선거구에서는 앤드류 루이스 후보와 전직 시애틀 경찰 부국장인 짐 퓨젤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킹카운티 의회 선거에서는 제8선거구 재선에 나선 조 맥더못 현역 의원이 82.48%의 득표율을 얻어 오는 11월 선거에서도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제2선거구의 현역 의원인 래리 고셋 의원은 거메이 자힐레이 후보에게 뒤진 2위로 본선에 진출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시애틀 관내 도서관 서비스 확대 및 개선을 주요 골자로하는 징세안 ‘시애틀 프로포지션 1’은 현재 73%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어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킹카운티 관내 공원 보수 및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는 징세안 ‘킹카운티 프로포지션 1’도 67%의 득표율을 얻어 통과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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