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공회의소 Biz키즈 큰 성공…충남 당진 4명 포함해 13명 장학생 프로그램 참가 대만족

2019-08-05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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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 Biz키즈 큰 성공…충남 당진 4명 포함해 13명 장학생 프로그램 참가 대만족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 뉴캐슬 비치 파크에서 마련한 피크닉에서 Biz키즈장학생과 장학금 기부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상공회 피크닉 1~3세 어우러져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행숙ㆍ이사장 케이 전)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Biz키즈 장학금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Biz키즈 장학금’은 단순하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단계를 벗어나 미래 한인은 물론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한인 1세대들이 비용을 대고 차세대들을 프로그램에 참여시켜주는 새로운 형태의 인재양성 장학금 제도이다.


김행숙 회장이 지난해 의욕적으로 시작해 8명의 장학생을 탄생시킨 데 이어 올해는 모두 13명의 장학생이 탄생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30년 이상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남 당진상공회의소가 4명의 중고생을 선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시애틀지역에선 한인 중고생 9명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고봉식ㆍ이수잔ㆍ정현아ㆍ김필재ㆍ윤부원ㆍ종 데므런ㆍ케이 전ㆍ폴 정ㆍ조기승ㆍ채정민ㆍ원 짐ㆍ고경호씨 등 한인 1세대들이 이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들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13명의 장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시애틀대학(SU)에서 열린 워싱턴 비즈니스위크(Washington Business Week) Biz키즈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대학에서 기숙을 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법 및 기술은 물론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 혼자가 아닌 여러 명과 협력하는 팀 워크 등을 익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마친 한인 학생들은 지난 휴일인 4일 뉴캐슬 비치 파크에서 열린 한인상공회의소 피크닉에 참석해 자신의 체험기를 발표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는 물론 비즈니스 등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킹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다”면서 “처음에는 다소 지루한 것 같았지만 날이 갈수록 재미있고 보람찼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돼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박성완, 김휘도, 성민경, 박정현 학생은 “영어가 다소 서툴렀는데도 한인은 물론 미국 학생들도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 바로 친구가 됐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피크닉에서는 이 당진 학생들에게 별도의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김행숙 회장은 “WBW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6만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상공회의소는 WBW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차세대 비즈니스 양성 사업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우리 꿈나무들이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꿈과 비전을 가진 리더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공회의소가 이날 뉴캐슬 비치 파크에서 개최한 연례 피크닉에는 한인 단체장들은 물론 상공회의소 임직원과 이사는 물론 Biz키즈 장학생까지 그야말로 1~3세가 어우러져 각종 게임과 한식으로 마련된 식사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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