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신매매 피해자는 이렇다”

2019-08-02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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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기사들에게 인신매매 관련 교육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Uber)가 자사 기사들에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 가운데 인신매매 피해자인지 여부를 밝혀낼 수 있는 교육을 시킨다.


우버가 이 같은 교육을 제공하는 이유는 우버와 같은 유사 콜택시 서비스가 대중교통의 일환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신매매범들이 이 서비스를 인신매매에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시애틀 경찰국의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담당자 올리비아 헤링은 “킹카운티에만 매년 300~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고 있고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만 2,000~3,000명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링은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로부터 인신매매범들이 유사 콜택시 서비스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운송하고 있다는 신고를 대거 접수했다”고 밝혔다.

헤링은 지난달 30일 시애틀에서 열린 우버의 기사 교육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와 기사들 교육에 일조했다.

이날 시애틀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 열린 우버의 기사 교육 세미나에서는 유사 콜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성들 가운데 폭행의 흔적이 있거나 본인이 어느 도시에 있는지 파악을 잘 못하는 여성 고객들이 인신매매 피해자 가능성이 높다며 신고를 권장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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