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슬리주지사에 누가 100만 달러를?

2019-08-02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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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슬리주지사에 누가 100만 달러를?

환경자선가 로즈 레트윈‘수퍼 PAC’에 기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대선출마를 공식 발표한 지난 2월 이후 한 ‘수퍼 PAC(Super Political Action Committee)’이 220만 달러를 모금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퍼 PAC’은 특정 후보와 직접 연계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PAC(Political Action Committeeㆍ정치 활동 위원회)의 독자적 판단에 의해 무제한으로(모금 대상 및 자금 규모 포함) 모금활동을 할 수 있는 단체를 말한다.

‘기후변화’를 최대 공약으로 내건 인슬리 주지사를 지지한 ‘수퍼 PAC’은 ‘액트 나우 온 클라이미트(Act Now On Climate)’로 밝혀졌다.

이 단체는 2월 설립 후 현재까지 모두 8명의 기부자들로부터 220만 달러를 모금했고 이 가운데 100만 달러는 친환경자선사업가인 로즈 레트윈의 기부로 밝혀졌다.

레트윈은 미 서부 지역의 야생자연을 보존하는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윌버포스 재단’설립자로 전 남편인 고든 레트윈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함께 처음 회사를 설립한 11명의 직원 가운데 한 명이다. 현재 윌버포스 재단의 자산은 1억1,800만 달러 규모다.

레트윈과 함께 이 수퍼 PAC에 기부한 인물들은 시애틀 지역 변호사인 매튜 버그맨(25만달러), ‘주미즈’ 의류사 설립자인 토마스 캠피온(25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전직 임원인 데이빗과 린다 콘필드(각각 15만달러씩), 베인브릿지 아일랜드 미술품 수집가 신시아 시어스(25만 달러), 야키마 지역 변호사 블레인 타마키(10만 달러) 등이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한 남성도 이 수퍼 PAC에 25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퍼 PAC은 모금액 220만 달러 가운데 그동안 TV, 디지털 광고를 통해 인슬리 홍보에 총 18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현재 32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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