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번 주말 블루 에인절스 비행

2019-08-01 (목)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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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블루 에인절스 비행

블루 에인젤스 비행단



예년과 달리 연습이나 실제 비행 때 I-90 폐쇄 안하기로

워싱턴주 연례 최대축제인 시페어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인 미 해군 블루 에인절스 곡예비행이 이번 주말 열린다.


올해 블루 에인절스 곡예비행 연습은 1일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2시30분~오후 3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이어 실제 곡예비행은 2일~4일 3일 동안 오후 3시~오후 4시에 이뤄진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에인절스 곡예비행 연습이나 실제 비행 당시 I-90가 폐쇄되지 않는다. 연방항공청은 블루 에인절스 곡예비행 당시 안전지대 확보를 요구하는 바람에 주최측과 워싱턴주 교통부 등은 연습이나 곡예비행 당시 I-90를 폐쇄했었다.

하지만 주최측은 현재 I-90 위에서 시애틀 경전철 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으로 복잡해 아예 이착륙 장소를 더 남쪽인 시애틀 항공박물관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굳이 I-90 다리를 안전지대로 확보할 이유가 없게 됐다.

주 순찰대는 “올해 에인절스 곡예비행 때는 I-90를 폐쇄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을 타고 지나가거나 보행자와 자전거탑승자가 다리를 건널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주법상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도로나 갓길에 차량을 정차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는 만큼 곡예비행을 보기 위해 차량을 다리 위에서 멈춰선 단속에 걸린다.

보행자가 자전거 탑승자가 다리 위에 멈추는 것도 금지된다. 다리 위에 많은 사람들이 멈춰서 곡예비행을 구경할 경우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착륙 장소가 가까운 시워드 파크에서는 수영도 금지된다.

시페어 주최측은 “블루 에인절스 비행단의 이착륙 지점이 남쪽으로 조금 내려갔지만 웨스트 시애틀, 퀴앤, 캐피털 힐 등에서는 여전히 곡예비행을 보기에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 에인절스 곡예비행과 함께 인기를 끄는 쾌속보트 레이스는 8월2일부터 4일까지 레이크 워싱턴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레이스는 홈스트리트 뱅크가 후원한다. 엘리엇베이에서는 6일까지 US 해안경비대, 캐나다 해군 함정들을 관람할 수 있는 군함쇼가 열린다. 시페어 일정과 티켓 구매는 웹사이트(http://www.seafair.com)에서 가능하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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