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2마일 운전하는데 90분 걸려

2019-07-31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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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마일 운전하는데 90분 걸려

올 여름 I-90 노스벤드~스노퀄미패스 교통정체 극심

평소 교통정체가 극심한 I-90 고속도로 노스벤드~스노퀄미 패스 구간에서 올 여름 더욱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RO 라디오의 크리스 설리번 기자는 지난 주 I-90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부 워싱턴주로 향했다. 설리번 기자는 “노스벤드~스노퀄미패스 구간에서 도로 보수 공사가 있다는 소식을 미리 알고 교통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이 12마일 구간을 지나는데 무려 90분이 소요됐다”며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교통정체를 체험하게 됐다.

설리번 기자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스노퀄미 카지노 부근까지 시속 75마일로 주행하다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만났다. 두개 차선의 차량 통행 금지로 교통정체가 극심해지고 이 같은 정체는 마일포스트 38번까지 이어졌다. 다시 정상 속도로 복귀해 2마일가량을 더 달린 설리번 기자는 또 다시 2개 차선의 통행이 금지된 구간에 진입하면서 서행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 보수공사로 인해 차선 2개의 통행이 중단됐지만 실제로 통행 중단 차선 2곳에서는 인부들의 공사 진행이 없었다는 불평을 제기했다.

워싱턴주 교통부(DOT)는 이에 대해 “보수 공사를 마친 후 바로 차량 통행을 허용할 수 없다”며 “새로 사용된 콘크리트가 마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구간에서는 이 같은 도로 보수공사가 8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주말 I-90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부 워싱턴주로 향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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