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운트 레이니어 인근 산불 확산

2019-07-30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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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레이니어 인근 산불 확산

마운트 레이니어 인근 산불



낙뢰로 발발한 산불 2,500에이커 태우며 1주일째 번져

마운트 레이니어 동쪽에서 낙뢰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1주일째 번지며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낙뢰로 발생한 이 산불이 현재 ‘록 크릭 드레인에지(Rock Creek Drainage)’지역으로 급속히 번지며 모두 2,500에이커의 산림을 태웠다. 또한 29일 오전 26채 가옥에 ‘3급 대피령’이 선포돼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울러 인근 270여채 가옥에는 언제든지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2급 대피령’이 선포됐다.

소방당국은 이 산불을 ‘레프트 핸드 파이어’로 명명하고 현재 450여명에 달하는 소방병력을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이 이 지역을 강타하면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지난 28일에는 410번 고속도로 동쪽에서 산불이 고속도로 서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헬리콥터 여러 대를 투입했지만 산불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방도로 1701과 1702의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시키기도 했다.

410번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은 허용되고 있지만 소방당국은 운전자들에게 가능한 이 도로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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