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여성해커가 1억600만명 정보해킹

2019-07-30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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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성해커가 1억600만명 정보해킹

금융지주회사인 캐피털 원 신용카드 신청 고객 정보

시애틀의 여성 해커가 미국 금융지주회사인 ‘캐피털 원’고객 1억600만명의 개인 정보를 해킹으로 빼내 체포됐다.


‘캐피털 원’은 신용카드 번호는 누출되지 않았고, 개인 정보가 범죄에 이용된 적도 없는 걸로 확인되기는 했으나 조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주 소재의 맥린은행은 지난 19일 시스템내 취약점을 발견해 즉각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약 10일간의 추적 끝에 29일 해커 용의자 1명이 시애틀에서 체포됐다. 개인 정보 유출 피해 고객은 미국에서 약 1억명, 캐나다에서 600만명에 달했다.

체포된 용의자 페이지 톰슨(33)은 시애틀 소재 정보기술(IT) 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다.

오는 8월 1일 인정 신문에 나설 예정인 그녀는 최고 징역 5년형 또는 25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캐피털 원측은 피해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고지하고, 무료 신용 점검 및 악성코드 감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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