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9번 터널 ‘통행료 징수’ 차질…달라스 기업 ‘ETAN’시스템 도입 연기

2019-07-29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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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번 터널 ‘통행료 징수’ 차질…달라스 기업 ‘ETAN’시스템 도입 연기

99 터널

시애틀 다운타운을 지나는 99번 터널 통행료 징수 시스템 도입 연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워싱턴주 교통부(DOT)는 주내 5개 통행료 징수 도로에 새로 도입할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 개발업체인 달라스의 ETAN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ETAN사는 2018년 12월부터 새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기간을 거쳐 99번 터널, 타코마 내로우스 다리, 하이웨이 167 HOT차선, I-405 벨뷰~린우드 구간, 520번 통행료 징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서비스 개시일을 올해 2월15일로 연기한데 이어 다시 5월 17일과 6월 22일로 모두 3차례나 연기를 결정했고 올 가을에 시작하기로 했던 시스템 운영도 힘든 상황이다.


ETAN사는 새 통행료 징수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정부로부터 1,6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오는 2029년까지 2,900만 달러의 운영비를 추가로 벌어 들일 예정이다. 하지만 통행료 징수 시스템 도입 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주정부에 93만 달러를 벌금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었다. 이어 추가로 두 번이나 도입 일정이 연기된 데에 대한 추가 벌금도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 정부는 일단 기존 통행료 징수 운영 기업 ‘ETC’와의 계약을 연장한 후 내년부터나 ETAN사의 시스템 운영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ETAN사의 톰 쉬버스 부사장은 “기존에 사용했던 데이터와 컴퓨터 환경 개선 작업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지만 이 같은 문제는 모두 해결됐고 성공적인 도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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