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자담배 폭발해 부상했다”

2019-07-24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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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폭발해 부상했다”

피어스카운티 여성, 제조ㆍ유통ㆍ배터리 제작사 소송

전자담배 폭발로 부상한 피어스카운티 여성이 전자담배 제작사, 유통 회사 및 배터리 제조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테파니 갈다리시는 지난 2017년 4월10일 친구와 자신의 3살짜리 딸 아이를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구매하기 위해 운전을 하고 퓨알럽 사우스 힐 선셋 플라자를 향하던 중 갑자기 전자담배가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폭발한 후 화염에 휩싸이는 피해를 봤다.

갈다리시는 불에 타고 있던 배터리를 버리려다 운전석으로 떨어트렸고 결국 뒷 허벅지 부문에 큰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시 화상 정도가 심해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추가적인 치료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상처를 없애기 위해 수술도 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갈다리시는 2년이 지난 후인 지난 6월 13일 피어스 카운티 법원에 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화염에 휩싸였던 배터리는 한국기업 삼성이 제작한 제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갈다리시가 소송을 제기한 회사는 배터리 제작사 삼성을 비롯해 SMOK 전자담배 제작사 센젠 SMOK 테크놀로지, 바니 레이크에 소재한 판매사 애드머럴 트레이딩사 등이다.

갈다리시 외에도 같은 해 피어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남성도 전자담배가 주머니에서 폭발해 화상을 입어 소송을 제기했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전자담배 폭발사고는 기기의 건전지 오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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