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서부서 무스가 사라지고 있다

2019-07-23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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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서 무스가 사라지고 있다

북미산 큰 사슴



오리건주에 100마리 미만 서식…아이다호주도 급감

미 서부 지역에서 북미산 큰 사슴인 ‘무스’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리건과 아이다호주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당국이 대안 마련을 위해 고민 중이다.


오리건주에는 현재 100여마리 미만의 무스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당국이 무스 사냥을 오랫동안 금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체수 증가 결과를 낳지 못하고 있다.

아이다호주에서도 현재 약 1만~1만 2,000마리의 무스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당국이 연간 사냥 허용량을 전년 대비 22%나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이다호주 팬핸들 지역에서는 사냥 허용량을 전년 대비 45%나 감소시켰다.

당국은 이 같은 무스 개체수 감소세가 무스의 서식 환경이 산불 등으로 인해 파괴되고 진드기가 득실 거리는 먹이를 섭취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리건과 아이다호 외에 유타주에서도 2005년 4,000여마리에 달했던 무스가 2017년에는 2,65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무스 보존을 위해 각 주의 담당자들이 모여 대안을 논의했다.

개체수 감소로 인해 각 주정부가 무스의 사냥 허용량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사냥꾼들도 주정부의 결정을 대체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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