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샘 조 ‘스트레인저’지지 받아

2019-07-17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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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조 ‘스트레인저’지지 받아

스트레인저가 샘 조 후보를 지지했다.



시애틀 인기매체 “큰 아이디어가 많은 후보다”

8월6일 예비선거 통과가능성 더욱 커져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에 출마한 한인 2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ㆍ사진)후보가 시애틀지역 인기매체인‘스트레인저’(The Stranger)로부터 지지(endorse)를 받아냈다.

스트레인저는 17일 올해 선거를 위한 ‘지지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시애틀항만청 제2포지션 후보로 나온 7명 가운데 조 후보를 단독 지지했다.

시애틀 대안매체로도 평가를 받고 있는 스트레인저는 진보적이면서도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어 웬만한 TV방송국보다 영향력이 크며 독자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조 후보가 킹 카운티에서 인기가 좋은 이 매체로부터 지지를 받음에 따라 백인이나 젊은 층 유권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북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시애틀타임스도 조만간 지지후보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조 후보가 시애틀타임스까지 지지를 얻어낼 경우 8월 예비선거를 넘어 11월 본선거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

스트레인저는 “조 후보가 오바마대통령 시절 백악관 보좌관, 워싱턴주 상원의원 보좌관 등을 지낸 데다 비즈니스 경험도 그가 항만청 커미셔너로 일하는 데 뭘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다”며 “얼마나 실현될지는 모르지만 조 후보는 큰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시택공항을 오가는 화물 비행기 운항을 그랜트 카운티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옮기는 문제나 인신매매를 예방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섹스관련 업무를 합법화하는 것도 조 후보만이 제시하는 공약이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는 연간 예산이 6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시택공항과 시애틀항 운영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관리를 한다.

조 후보는 스트레인저 지지에 앞서 킹 카운티 민주당(King County Democrats), 킹 카운티 15개 선거구 가운데 9개 선거구로부터도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한 ▲시애틀항만청 노조 ▲킹 카운티 청년 민주당 모임 ▲페더럴웨이지역 유권자회의 ▲미주한인의회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전 연방 하원의원인 마이크 혼다는 물론 밥 하세가와ㆍ조 응우옌ㆍ새런 토코 산토스ㆍ신디 류ㆍ아벨 파체코ㆍ피터 권ㆍ제시 존슨ㆍ에드 프린스 등 지역 정치인들로부터도 잇따라 지지를 얻어냈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임명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정치적 경험과 비즈니스 운영까지 하고 있어 시애틀항만청 개혁은 물론 효율적 운영의 적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조 후보가 출마한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에서는 조 후보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출마를 한 상태다. 이 가운데 8월6일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2명이 11월 본선거에 진출한다.

예선을 거친 두 명을 놓고 11월 본선거가 실시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에 따라 8월 예비선거에서 반드시 상위 득표자 2명 안에 포함돼야 한다.

현재 조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홍윤선 전 시애틀한인회장은 “조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한인사회가 투표와 후원금을 통해 절대적인 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후보에게 후원금을 보내길 원하면 1인당 2,000달러까지 선거본부로 보내면 된다. 수표에‘Friends of Sam Cho’라고 쓴 뒤 선거본부(9805 NE 116th St #7497, Kirkland WA 98034)로 우송하면 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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