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아동병원 간호사가 홍역감염

2019-07-16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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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아동병원 간호사가 홍역감염

킹 카운티 5월이후 환자 10명 발생

시애틀아동병원 홍역담당 간호사가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은 15일 시애틀아동병원 20대 간호사가 지난 8일부터 11일 사이근무하면서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킹 카운티에서는 지난 5월 이후 모두 10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홍역에 감염된 후 8일에는 샌드 포인트웨이에 소재한 메트로폴리탄 마켓에, 10일에는 켄모어 세이프웨이에서 장을 본 것으로 밝혀져 이때 같이 시장을 봤던 주민들에게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시애틀 아동병원은 “이 간호사는 홍역예방접종을 받았으며 적절한 보호 장구를 갖췄지만 지난달 22일과 25일, 26일 병원을 찾았던 홍역감염 어린이를 돌보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로 전염되며 환자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1시간 이상 현장을 맴돌며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공격한다. 홍역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경우 감염 확률이 매우 높다. 통상적으로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7~21일 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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