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서 은퇴하기 점점 나빠져

2019-07-11 (목) 황양준 기자
크게 작게
워싱턴주서 은퇴하기 점점 나빠져

올해 처음으로 전국서 가장 안 좋은 5개주에 포함

‘비싼 생활비’가 가장 문제


워싱턴주가 은퇴해서 살기에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이 최근 전국 50개주 생활비, 웰빙, 날씨, 문화, 범죄율 등 5개 항목에 대해 모두 11곳의 공공 및 민간자료를 활용해 랭킹을 매겼다. 이 결과 워싱턴주는 은퇴생활을 하기에는 전국에서 5번째로 안좋은 주에 포함됐다.

이 사이트가 지난해 생활비, 세율, 의료환경, 날씨, 범죄율, 문화환경, 웰빙 지수 등 7개 항목을 근거로 평가한 결과에서 은퇴생활을 하기에 전국에서 8번째로 안좋은 주로 선정됐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3계단이 떨어졌고, 처음으로 꼴찌 5위 안에 포함된 것이다.

워싱턴주는 최근 인구증가와 주택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활비가 50개주 중 10번째로 높았고 범죄율과 웰빙지수에서도 14번째로 안좋았다. 날씨도 15번째로 안좋았고, 다만 문화만이 25위로 중간을 차지했다.

알래스카주는 전국에서 3번째로 은퇴하기에 안좋은 곳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오리건주도 올해 랭킹에서는 7번째로 안좋은 주로 선정됐다. 서북미에선 몬태나주가 은퇴하기 좋은 7번째주로, 아이다호구 18위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은퇴자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가진 주는 예상을 깨고 네브라스카가 꼽혔으며, 아이오와ㆍ미주리ㆍ사우스 다코타ㆍ플로리다주가 2~5위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날씨와 바닷가로 은퇴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플로리다주가 5위에 머문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은퇴하기 가장 안좋은 주는 매릴랜드가 꼽혔고 다음이 뉴욕, 알래스카에 이어 일리노이스가 4위를 기록했다.

<황양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