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학자금 부채 가볍다

2019-07-11 (목)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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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학자금 부채 가볍다

전국서 5번째로 부담 적어…오리건주 14번째 부담 낮아

워싱턴주 주민들의 학자금 부채 부담이 아주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통상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빌린 모기지와 대학교를 다닐 때 빌린 학자금이 가장 부담이 크다.

올 1분기 기준 전국 주민의 학자금 부채는 1조4,9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0.9%가 90일 이상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학자금 부채가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상태다.

개인금융 정보사이트인 월렛허브는 50개주와 워싱턴DC를 포함해 전국 51곳을 대상으로 개인별 학자금 부채총액과 소득대비 부채비율, 실업률 등 모두 12개의 항목을 비교 분석했다. 이어 크게 학자금 부채 부담과 부담을 덜 수 있는 그랜트나 학생 아르바이트 기회 등으로 이분화해 랭킹을 매겼다.

이 조사에서 워싱턴주는 부담률이 100점 만점에 30.67점으로 47위에 해당됐다. 이는 전국에서 학자금 부담이 5번째로 적다는 뜻이다. 1인당 학자금 부채 액수로나 소득대비 학자금 비율 모두 전국 45위로 적었고, 25~34세의 실업률은 전국에서 17번째로 낮은 편이었다.

석유자금이 지원되는 알래스카는 9번째로 부담이 적었으며 오리건주도 14번째로 부담이 적은 편에 속했다. 아이다호주와 몬태나주는 각각 중간정도로 주민들의 학자금 부담이 심한 곳으로 평가를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사우스다코타주가 학자금 부담이 가장 컸으며 펜실베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뉴 햄프셔, 아이오와주가 상대적으로 학자금 부채 부담이 큰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학자금 부담이 가장 적은 곳은 유타주였으며 하와이, 캘리포니아, 와이오밍주 등도 주민들의 학자금 부담이 적은 곳에 포함됐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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