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코마 ‘축구도시’로 재도약

2019-07-11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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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축구도시’로 재도약

헤이델버그 스포츠 컴플렉스



3억달러 투입 ‘스포츠 컴플렉스’조성추진

타코마에 공적 자본과 민간 자본 등 모두 3억 달러가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타코마 시의회는 지난 9일 메트로 공원관리국과 함께 2017년 12월부터 실시해온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시의회는 이 회의에서 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됐고 타코마 지역 주민들의 지지도 재확인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안은 ‘하이델베르그 스포츠 컴플렉스(Heidelberg Sports Complex)’로 이름이 붙어졌다.

현재 메트로 공원관리국이 포스고등학교 인근 하이델베르그/데이비스 단지에 보유하고 있는 34에이커 부지에 7만 2,000 평방 피트 규모로 관객 5,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스타디움, 8개의 축구장 그리고 520여개 유닛의 서민주택까지 포함한다.

총 공사비에서 2억 6,900만 달러는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나머지 5,200만 달러는 민간 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으로 타코마시, 피어스 카운티, 타코마 교육구, 다양한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그랜트를 공적 자본원으로 포함시켰다.

축구 경기장은 현재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2부팀인 타코마 디파이언스와 여자 프로축구팀인 시애틀 레인 F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타당성 조사 결과 이 축구 경기장은 연간 12만 7,000여명의 관중들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고, 스포츠 컴플렉스가 완공되면 364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타코마 시정부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향후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이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하이델베르그 스포츠 컴플렉스’는 오는 2021년 완공된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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