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자들이 교사 복직투쟁 나서…린우드 메도우데일 고교생들, 교육위원회에 촉구

2019-07-11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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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 고교생들이 지난 5월 해임이 결정된 교사의 복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에드몬즈 교육구 관내 린우드 메도우데일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이 학교 연극부를 지도하던 케이티 파웰 교사는 지난 5월 교육구 예산 감축으로 해임결정을 통보받았으며 방학이 끝나는 오는 9월 새학기부터 제자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제자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에드몬즈 교육구 이사회 회의를 찾아다니며 그녀의 복직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그녀가 계속 학교에 남도록 결정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메도우데일 고교 학생인 어드리 데이비스는 “파웰 선생님의 복직을 원하는 것은 우리 만을 위해서가 아니다”며 “우리의 후배들도 파웰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지만 만약 복직이 안된다면 후배들은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올리버 그린리프군은 “파웰 선생님은 우리에게 믿는 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점을 항상 가르쳐왔다”며 “지금 우리는 그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부 교사들의 복직이 결정되는 오는 8월까지 에드몬즈 교육구 이사회가 열리는 모든 회의장에 직접 참석해 교육위원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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