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경전철 연장선 차질없이 개통 가능할까

2019-07-10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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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경전철 연장선 차질없이 개통 가능할까

벨뷰ㆍ린우드ㆍ페더럴웨이 등은 계획대로 진행중

웨스트시애틀 노선 등 지연될 듯


최근 시애틀 노스게이트 인근이나 I-90 다리, 벨뷰 등을 지나가다 보면 시애틀경전철 연장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하지만 시애틀경전철을 에버렛과 타코마, 레드몬드까지 확장하는 ‘사운드트랜짓3(ST3)’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잘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카운티 등 시애틀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6년 시애틀경전철을 에베럿ㆍ페더럴웨이ㆍ타코마ㆍ레드몬드 등으로 연장하기 위해 ST3 프로젝트에 모두 540억달러의 세금을 거두는 방안에 대해 승인했었다. 이로 인해 ST3만을 위해 시애틀지역 중간소득 가구는 연간 650달러씩의 세금을 더 내고 있는 실정이다. 시애틀지역 주민들은 시애틀경전철 공사비를 위해 1997년부터 세금을 내오고 있는 실정이다.

ST3까지 확정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ST4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시애틀경전철은 시택공항 남쪽인 에인젤 레이크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을 지나 워싱턴대학(UW)까지 운행중이다. UW에서 UD역과 루스벨트역을 지나 노스게이트역까지 연장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이 구간은 2021년 개통된다.

또한 시애틀 차이나타운쪽에서 출발해 머서 아일랜드, 벨뷰 다운타운을 거쳐 레드몬드 테크센터까지 연결하는 벨뷰 연장선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이 구간들의 개통은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벨뷰 연장선의 경우 레드몬드 테크센터에서 레드몬드 다운타운까지 구간은 이듬해인 2024년 운행을 시작한다.

시애틀북쪽 린우드 연장선의 경우 노스게이트에서 린우드 시티센터까지 구간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한때 연방 정부로부터 공사비 지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8.5마일 구간 공사비의 40%에 해당하는 12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합의를 했다.


페더럴웨이 연장선의 경우 에인절 레이크에서 켄트와 페더럴웨이 트랜짓센터를 지나 사우스 페더럴웨이 구간도 역시 오는 2024년 개통한다. 연방 정부로부터 1억 달러의 공사비 지원을 받기로 9일 결정됐다. 현재 페더럴웨이 트랜짓센터에서 사우스 페더럴웨이까지 노선을 놓고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타코마지역에서도 시어터 디스트릭에서 세인트조셉까지 구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22년 개통된다.

나머지 린우드~에버렛 구간, 사우스 커클랜드~이사콰 구간, 발라드~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알래스카 정션의 웨스트 시애틀구간, 페더럴웨이~타코마 구간 등도 구간에 따라 2041년까지 차례로 개통한다.

이처럼 ST3단계가 끝나면 시애틀지역에는 모두 116마일의 경전철 망이 형성돼 일반 차도의 교통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웨스트시애틀 노선의 경우 지하화 작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구간별로 토지수용이나 정책결정 등에서 크고 작은 문제점이 적지 않아 공사가 예정대로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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