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아파트 수요 급증

2019-06-06 (목) 황양준 기자
크게 작게
시애틀 아파트 수요 급증

올 1분기에 3,400유닛 렌트…뉴욕 이어 전국 2위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주춤했던 시애틀지역 아파트 임대시장에서 올 1분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페이지(Realpage)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시애틀지역에서 렌트 세입자가 입주한 아파트는 3,400유닛에 달했다. 시애틀지역에서 지난해 봄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가 새로 공급된 물량보다 입주한 수요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지역에서는 지난해 모두 1만2,250유닛의 아파트가 새로 시장에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1만여채가 세입자를 맞이했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요를 2,250 유닛 초과했다는 의미이다. 이로 인해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 1분기 동안 아파트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세입자를 맞은 아파트 유닛으로만 보면 뉴욕이 3,976채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시애틀이 2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시애틀지역에서 아파트 수요가 급증했고 이 같은 강한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급 물량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애틀지역에서는 모두 1만2,375유닛의 새로운 아파트가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수요는 이 같은 공급 물량을 크게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시장상황을 반영하듯 올 1분기 아파트 수요가 급증했지만 렌트는 1년 전에 비해 3.1%가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아파트 평균 렌트는 1년 전에 비해 3.3% 상승한 것에 비해서도 0.2% 포인트 낮다.

<황양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