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WU 학생 2명 ‘볼거리’ 감염

2019-06-03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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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U 학생 2명 ‘볼거리’ 감염

대학당국, 전교생에 백신접종 여부 확인 당부

워싱턴주 체니에 소재한 이스턴 워싱턴주립대학(EWU) 재학생 2명이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에 감염됐다.


스포캔 카운티 보건국은 한 학생이 볼거리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채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등교해 다른 학생들에게 전염시켰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즉각 모든 재학생들에게 백신예방 접종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오는 18일까지 이상증세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볼거리는 급성 전염병으로 귀밑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침샘과 목이 붓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통상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자연스럽게 소멸되지만 일부 감염자는 뇌 또는 척추신경 훼손과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보건당국은 ‘볼거리’가 백신 덕분에 미국에서는 드문 전염병으로 간주되지만 지난 수년간 뉴욕,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아칸소, 아이오와, 텍사스 등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포캔 지역에서는 지난 2017년 250여명의 주민이 볼거리에 감염됐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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