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잭키 윈터스 의원 별세
오리건주 상원 유일의 흑인여성…향년 82세
오리건주 잭키 윈터스 상원의원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오리건주 상원의 유일한 흑인 여성으로 공화당 소속인 윈터스 의원은 지난 수년간 폐암으로 투병해 오던 중 갑작스럽게 증세가 악화돼 지난 29일 숨을 거뒀다.
캔자스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포틀랜드 지역으로 이주해 온 윈터스 의원은 1980년대 세일럼 지역에 ‘잭키스 립스(Jackie’s Ribs)‘ 식당을 열어 사업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이 식당은 3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윈터스 의원은 지난 1998년 주 하원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2002년 주 상원으로 옮겨 세일럼 지역 유권자들을 대변했고 2017년에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직을 맡았지만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이 직책을 내려놨다.
그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오리건주 의회는 슬픔에 빠졌다.
상원 공화당 허만 바츠쉬거 Jr. 원내대표는 “그녀와 함께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으로 오리건주는 그녀의 헌신이 없었더라면 현재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그녀의 일생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끊임 없이 노력하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할 수 있음을 증명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민주당 피터 코트니 원내대표도 “그녀는 항상 오리건주 주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리건주 의회에서 그녀는 개척자였고 진정한 역사적 인물로 주의회와 오리건주는 헌신적인 공무원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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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