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로 잭키 윈터스 의원 별세

2019-05-31 (금)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원로 잭키 윈터스 의원 별세

오리건주 상원 유일의 흑인여성…향년 82세

오리건주 잭키 윈터스 상원의원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오리건주 상원의 유일한 흑인 여성으로 공화당 소속인 윈터스 의원은 지난 수년간 폐암으로 투병해 오던 중 갑작스럽게 증세가 악화돼 지난 29일 숨을 거뒀다.

캔자스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포틀랜드 지역으로 이주해 온 윈터스 의원은 1980년대 세일럼 지역에 ‘잭키스 립스(Jackie’s Ribs)‘ 식당을 열어 사업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이 식당은 3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윈터스 의원은 지난 1998년 주 하원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2002년 주 상원으로 옮겨 세일럼 지역 유권자들을 대변했고 2017년에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직을 맡았지만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이 직책을 내려놨다.

그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오리건주 의회는 슬픔에 빠졌다.

상원 공화당 허만 바츠쉬거 Jr. 원내대표는 “그녀와 함께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으로 오리건주는 그녀의 헌신이 없었더라면 현재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그녀의 일생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끊임 없이 노력하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할 수 있음을 증명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민주당 피터 코트니 원내대표도 “그녀는 항상 오리건주 주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리건주 의회에서 그녀는 개척자였고 진정한 역사적 인물로 주의회와 오리건주는 헌신적인 공무원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