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라클 시애틀 300명 감원

2019-05-29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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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시애틀 300명 감원

‘클라우드 서비스기지’서 후퇴 우려

IT 대기업인 오라클이 시애틀서 300여명의 감원을 단행한다.


오라클이 최근 이 같은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애틀 지사를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기지’로 평가했던 전략에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IT전문 매체들이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본사가 소재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클라우드 팀과 시애틀지사 클라우드 팀간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 부문에서 큰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오라클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와 클라우드 부문 토마스 큐리안 CEO사이에서 파워게임이 벌어졌고 결국 큐리안 CEO가 지난해 22년 만에 사임을 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시애틀 지사에서 감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 수년간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쥬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경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오라클은 시애틀 클라우드 부문 직원들에게 고임금 연봉을 주고 인력충원을 해왔지만 3개 경쟁사와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데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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