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르는 사람과는 말도 안 섞는다” 워싱턴-오리건주 주민 49% 여론조사서 응답

2019-05-29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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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행위를 ‘쿨(Cool)’ 한 것으로 보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주민들이 한 여론조사 결과 이와 정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펨코(PEMCO) 보험사가 최근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주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새 친구를 만드는게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새 친구를 만드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불과해 거의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응답자의 49%는 공공장소에서 ‘모르는 사람들과는 말도 섞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펨코 보험의 데릭 윙 대변인은 ”처음 서북미 지역으로 이주해 왔을때 이 곳에 사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게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체험했고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많은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은 나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타인들에 대한 냉대가 의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35세 미만 응답자의 68%는 ’새 친구를 만드는게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해 개선 소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에서는 또 자녀를 둔 부모 응답자의 49%가, 오리건주에서는 25%가 ’새 친구를 만드는게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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