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체스터/주말여행코스로 사랑받는 유서깊은 농장

2019-04-01 (월) 12:18:58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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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드슨 밸리탐험: 레드 훅, 그레이그 농장 ‘팜 살롱 갤러리’

웨체스터/주말여행코스로 사랑받는 유서깊은 농장

기존 농장 창고를 개조한 갤러리를 새로 오픈한 그레이그 농장

웨체스터/주말여행코스로 사랑받는 유서깊은 농장

야생화 조각 가든, 인근 공예가들의 작품을 파는 선물용품 코너인 ‘SoHu Craft Market’




1942년 우유제조 농장으로 문열어
농장창고 개조 갤러리로 새단장
야생화 가든 4∼28일‘그랜드 플로랄 쇼’
각종 농산물·와인등…상설마켓·카페 운영

웨체스터 카운티에서 약 1시간20분, 뉴욕시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레드 훅(Red Hook)’은 주말 여행 코스로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타운이다.

한 때 IBM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던 이 지역에는 크고 작은 농장들이 많아 농작물을 직접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레드 훅에서도 유서 깊은 ‘그레이그 농장(Greig Farm, 227 Pitcher Lane, Red Hook, www. greigfarm.com)’은 최근, 기존 농장 창고를 개조한 갤러리를 새로 단장해 오픈했다.

‘그레이그 농장’은 로버트와 마리온 그레이그 부부가 1942년부터 우유제조 농장으로 문을 연 후, 1975년 아들인 노만 그레이그씨가 이어받아 거의 1년 내내 직접 과일 따기를 실시하는 등 허드슨 밸리 지역에 가장 잘 알려진 농장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5월 아스파라거스, 6월 슈거 스넵 피스와 딸기, 7월~8월 블루베리, 8월 중순 블랙베리 그리고 9월~10월 사과와 호박 등을 구매자가 직접 딸 수 있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그레이그 농장’은 1800년대 말에 지어진 창고 내에 ‘허드슨 밸리 팜 마켓’을 운영, 계절별 각종 농산물과 함께 와인과 치즈 등 식료품을 파는 상설 마켓과 ‘토요 수산물 마켓’ 그리고 허드슨 밸리에서 재배된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제공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오픈한 ‘팜 살롱 갤러리(Farm Salon Gallery)’와 더불어, 도자기나 장신구 등 인근 공예가들의 작품을 파는 선물용품 코너인 ‘SoHu Craft Market’을 주 7일 운영하고 있다.

‘팜 살롱 갤러리’ 뒤 편 언덕에는 ‘야생화 가든(The Wildflower Garden)’이라는 야외 조각 정원이 있는데 현재 작가 윌프래도 모렐, 밴 마론 등의 철, 돌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앞으로 날이 풀리면 이 곳에서 야외 노벨티 영상 상영회, 생음악 연주와 시 낭송 등의 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2017년 뜻있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그레이그 농장’ 창고에 문을 연 ‘팜 살롱 갤러리’는 그간 몇 번의 건물 개조와 폭우, 폭설 등을 견디며 계속 전시를 마련해오다가 올해 들어 더욱 활발히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전시 ‘죽음의 겨울(The Dead of Winter)’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달 4일부터 28일까지 두 번째 전시 ‘그랜드 플로랄 쇼(Grand Floral Show)’가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매년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 꽃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 전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팜 살롱 갤러리’는 계속해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타지 여행객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네트워크를 조성해 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동시에 어린이들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자기, 연극 등의 여름캠프도 계획 중이다

. 갤러리 큐레이터인 페이트릭 라자러스(Patrick Lazarus)씨는 “갤러리는 농장의 매력을 경험하는 곳이라면서 결국 농장이 로컬 커뮤니티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랜드 플로랄 전시가 커뮤니티의 봄맞이 행사로 자리 잡기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관람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랜드 플로랄 쇼’ 오프닝 13일 오후3시~ 6시. 주중 갤러리 오픈시간은 금, 토, 일 오전 10시~ 오후 5시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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