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저임금 인상 후 뉴욕시 식당 4곳 중 3곳 직원 근무시간 축소

2019-04-01 (월) 07:32:35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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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스피탈리티 얼라이언스 설문조사

▶ 76.5% “시간 조정” …36% “일자리 줄여”

뉴욕시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인상된 후 뉴욕시 식당 4곳 중 3곳은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하스피탈리티 얼라이언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전체 식당 업주 가운데 전체의 76.5%는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 조정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6%는 일자리를 아예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번조사에서는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가 인상된 최저 임금으로 인한 경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기존 가격을 올리겠다고 답했다.


한 식당 업주는 “팁을 받는 직원들조차 최저 임금이 10달러를 넘는 등 5년 사이 두배 가까이 인건비가 인상된 것”이라며 “업소를 계속 경영하려면 기존 인력을 줄이는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하스피탈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한해 뉴욕시 요식업계 일자리수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스피탈 얼라이언스측은 “매년 증가하던 요식업계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수십 만개의 일자리와 수십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일으켰던 요식업계가 이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12달러의 최저 임금을 적용받는 롱아일랜드와 웨체스터 지역에서도 최저임금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2021년 말부터는 뉴욕시와 동일하게 시간당 15달러의 최저 임금을 업주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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