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가구 소득증가율 전국 4위

2019-03-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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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25.4% 늘어 중간가구소득 8만달러 육박

▶ 벨뷰는 10만5,000달러로 증가율 전국 8위

아마존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집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차지했던 시애틀시 가구들의 소득증가율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센서스국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시애틀시의 중간가구소득은 7만9,56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무료 25.4%가 늘어난 것으로 이 같은 상승률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이 같은 소득에는 부부는 물론 경제활동을 하는 15세 이상의 자녀 소득이 합산된 금액이다.

시애틀시 가구의 소득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고소득자인 IT 업종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시에서 IT 업종에 종사하는 시민들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3.1%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5년부터 2016년 사이에는 IT 종사자가 7.6%가 늘어났고, 2016~2017년에는 6%,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6.3%가 늘어났다. 고액 연봉자인 IT 종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 전체의 가구 소득을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다.

2013~2017년 동안 가구소득이 가장 많이 늘어난 미국의 20대 도시에는 시애틀에 이어 벨뷰시가 전국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벨뷰시는 중간가구소득이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10만5,402달러를 기록하면서 5년간 19.7%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전국적으로 보면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9만6,265달러로 5년 사이 30.4%가 올라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인접해 있는 오클랜드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등이 가구소득 증가율에서 시애틀과 함께 ‘탑5’안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주 주요 도시들의 중간가구소득을 보면 벨뷰 안에 있는 소도시인 클라이드 힐이 20만550달러를 기록해 워싱턴주에서는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등이 살고 있는 머다이나가 18만6,484달러였고, 머서 아일랜드 13만6,644달러로 나타났다.

한인 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시는 6만2,086달러, 린우드시는 5만8,852달러, 타코마시느 5만5,506달러, 에버렛은 5만4,562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머킬티오시가 10만650달러로 1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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