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질 전국 11번째 좋고 자가용 출퇴근자 적어
시애틀시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6번째 녹색도시(Green City)라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는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총 28개 항목을 조사해 4개의 큰 카테고리로 랭킹을 정했다.
월렛허브는 첫번째로 공기의 질, 인구당 배기가스 배출량, 인구당 녹색공간 비율, 수질, 인구당 물 사용량, 인구밀도 등을 근거로 도시별 환경지수를 산정했다. 시애틀은 이 지수에서 31위에 올라 대체로 상위권에 속했다.
이어 나홀로 운전비율, 출퇴근시간, 도보지수, 친 자전거지수, 자전거 전용도로 길이,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교차로 밀집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출근 상황 등을 조사해 교통지수를 산출했다. 자전거나 대중교통 수단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좋은 시애틀은 교통지수에서 5위에 올라 최상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태양에너지 사용률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 등을 평가하는 에너지지수에서 시애틀은 17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인구당 파머스마켓 비율, 인구당 커뮤니티 가든 비율 등을 점검하는 라이프 스타일 및 정책에서는 전국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구체적인 항목들을 보면 시애틀은 자가용으로 출퇴근자의 비율이 전국 6번째로 적었고, 공기질이 11번째로 좋은 편이었으며 도보지수가 12위로 좋았다. 인구당 파머스마켓 비율은 전국 18위, 그린공간 비율은 32위, 인구당 그린하우스 가스 배출은 37위였다.
서북미 대도시 가운데 시애틀이 그린도시 랭킹에서 전국 6위에 오른데 이어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8위로 대체로 좋은 성적을 받았다. 알래스카 앵커리지가 42위, 아이다호주 보이지가 35위로 평가됐다.
전국 최고의 녹색도시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가 꼽혔으며, 2위는 워싱턴D.C.였으며 3위는 하와이 호놀룰루, 4위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5위는 캘리포니아 산호제였다.
전국에서 가장 나쁜 녹색도시라는 오명을 쓴 도시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이었으며 플로리다 히알리아, 텍사스 휴스턴, 애리조나 메사,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가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기후변화가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의 52%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 경제적 성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