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OAA 서북미 낚시제한 재검토

2019-03-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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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 개체수 감소로 위기 처한 범고래 구조 위해

NOAA 서북미 낚시제한 재검토
서북미 지역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가 크게 줄어들어 퓨짓 사운드의 토종 범고래 멸종위기도 심화되자 연방해양대기청(NOAA)이 한때 완화했던 낚시 금지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NOAA는 지난 2009년 태평양낚시관리위원회(PFM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연어낚시가 범고래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했던 내용을 재검토 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NOAA는 이 서한에서 특히 콜럼비아 강 하구, 새크라멘토 강 및 클라마스 강 전역에서 낚시 규제를 강화하는 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NOAA는 낚시 허용 시간 및 장소 규제를 고려하고 있으며 태평양 뿐만 아니라 퓨짓 사운드 전역과 알래스카주 남동부까지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AA는 이 외에도 해양 오염, 선박 소음 규제 방안 등을 강화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0여년간 퓨짓 사운드 범고래의 개체수는 87마리에서 74마리로 감소한데 이어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향후 50여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결국 멸종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NOAA 서부 해안총책임자 배리 솜 국장은 “치눅 연어는 범고래 생존과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치눅 연어의 개체수 감소를 초래하는 어떤 행위도 범고래 개체수 증대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PFMC는 그러나 연어 낚시로 인해 범고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낚시 규제가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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