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진 무방비 건물 4,500여 채

2019-03-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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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부 당국, 주의회에 지진 대비현황 보고서 제출

워싱턴주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지진 무방비 건물이 4,500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주 긴급관리부(WEMD)는 최근 주내 1만 5,200여개 건물의 지진 예측 피해규모를 조사한 결과 가장 큰 피해가 발생될 수 있는 ‘비 보강 석조 건물(URM)’ 이 1,176개, URM 방식 건축물로 추정되는 건물이 3,317개 등 총 4,493개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19개가 학교 건물이었으며 395개는 지자체 소유 건물이었다. 또한 170여개의 응급 기관 건물도 URM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었다.


지역 별로는 1,200여개 건물이 킹 카운티에 소재하고 있으며 505개는 피어스 카운티와 야키마 카운티에, 343개는 스포켄 카운티에 가각 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URM 방식 건축물은 지난 1945년, 1969년 맟 2001년 발생한 니스퀄리 지진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었다.

WEMD의 브라이언 터뷰시 국장은 “향후 50년 내에 워싱턴주에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84%에 달한다”며 “지진이 발생할 당시 추락하는 벽돌 등에 맞아 사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URM 건물은 매우 큰 위험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의회는 이번 연구를 위해 20만 달러의 예산을 WEMD에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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