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역 우려로 800여명 등교 못해

2019-03-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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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크 카운티, 10여개 학교 학생들 3주간 집에 격리

홍역 우려로 800여명 등교 못해
남부 워싱턴주 클라크 카운티에 빠르게 번지고 있는 홍역으로 8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고 있지만 확진 감염자가 70여명으로 늘어났다는 충격 소식에 가려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주 보건부의 스캇 린드퀴스트 전염병 담당관은 한 학교에서 홍역 확진자가 보고된 후 추가 감염우려가 있는 주위 학생들을 당일부터 최소한 3주간 집에 격리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확산예방 대책이라고 말했다.

린퀴스트는 한 학교에서 홍역 확진자가 단 한명만 나와도 전교생이 홍역에 노출된 것으로 간주된다며 특히 홍역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증거를 부모들이 제시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격리된다고 설명했다.


밴쿠버를 중심으로 한 클라크 카운티의 10여개 학교는 보건부 지시에 따라 해당 학생 800여명에게 집에서 자습하도록 숙제를 내주거나 학교가 발급한 랩톱 컴퓨터를 통해 학습하고 있다고 교육구 관계자가 밝혔다.

에버그린 교육구의 교사노조 회장인 윌리엄 베빌은 이처럼 많은 학생이 며칠간 또는 몇주간 학교에 나오지 않음으로써 야기되는 혼란이 막심하다며 집에서 자습하는 것은 학교에서 교사의 직접적인 지도 아래 또래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과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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