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교생들 나치식 경례 논란

2019-03-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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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 많은 머서 아일랜드 교육당국 조사 나서

머서 아일랜드 고교의 두 남녀 학생이 최근 나치 식 거수경례를 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교육구와 학교 당국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비키 퍼켓 교장과 도나 콜로스키 교육감은 이들 학생이 최근 내린 눈밭에 서서 나치 식 경례를 하며 손가락을 코 밑에 대는(히틀러의 콧수염 모방) 사진을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며, 비록 학교 밖에서 이뤄진 행위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를 조회했다고 밝혔다.

퍼켓 교장은 이제까지의 정황조사 결과 이들 학생이 악의적으로 한 행동은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런 영상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은 너무나 높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앞으로 문제를 일으킨 두 학생을 직접 만나 그들이 취한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확인시켜주겠다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반대 단체인 ‘명예훼손 반대연뱅(ADL)’의 현지 지부장 미리 사이프레스는 이번 주 들어 이 사진을 봤다는 사람들로부터 신고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특히 자녀들이 이 사진을 보고 상처 받았다고 말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광역 시애틀 유대인협회 자료에 따르면 머서 아일랜드 주민의 약 4분의1이 유대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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