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여성 시금치따다 벌금 1,500달러

2019-03-04 (월)
크게 작게

▶ 스캐짓 카운티서 남의 시금치 밭에 들어가

한인여성 시금치따다 벌금 1,500달러
린우드 지역 한인여성이 시애틀 북쪽 스캐짓 카운티에 야생시금치를 캐다가 무려 1,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우드 한인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인 B씨가 지난 주 I-5 고속도로 230번 출구 인근에서 시금치를 캐다가 밭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이 같은 거액의 벌금티켓을 받았다”고 언론사에 알려왔다.

A씨에 따르면 B씨 등 한인여성 4명이 최근 미국인 사유지인 시금치 밭에서 야생 시금치를 채취하다가 주인에게 발각됐다. 밭 주인은 한인여성들에게 “시금치 캐기를 멈추고 밭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인들은 시금치를 계속 캔 것으로 알려졌다.


밭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인여성 4명 중 검은 쓰레기 백 4개에 시금치를 가득 담은 B씨에게 벌금을 부과한 뒤 시금치도 압수해갔다. 이후 밭주인은 ‘출입금지’ 푯말을 시금치 밭에 부착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밭에 들어가 야생시금치를 캐대가 적발될 경우 사유지 무단침입 및 절도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한인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한 관계자가 강조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