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시금치따다 벌금 1,500달러
2019-03-04 (월)
린우드 지역 한인여성이 시애틀 북쪽 스캐짓 카운티에 야생시금치를 캐다가 무려 1,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우드 한인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인 B씨가 지난 주 I-5 고속도로 230번 출구 인근에서 시금치를 캐다가 밭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이 같은 거액의 벌금티켓을 받았다”고 언론사에 알려왔다.
A씨에 따르면 B씨 등 한인여성 4명이 최근 미국인 사유지인 시금치 밭에서 야생 시금치를 채취하다가 주인에게 발각됐다. 밭 주인은 한인여성들에게 “시금치 캐기를 멈추고 밭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인들은 시금치를 계속 캔 것으로 알려졌다.
밭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인여성 4명 중 검은 쓰레기 백 4개에 시금치를 가득 담은 B씨에게 벌금을 부과한 뒤 시금치도 압수해갔다. 이후 밭주인은 ‘출입금지’ 푯말을 시금치 밭에 부착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밭에 들어가 야생시금치를 캐대가 적발될 경우 사유지 무단침입 및 절도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한인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한 관계자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