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보험 가입률 4% 줄어들어

2019-03-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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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워싱턴주 20만여명 신규가입…연장은 22% 늘어

주정부가 운영하는 워싱턴주 건강보험 시장(WHBE)을 통해 올해 보험 플랜에 신규가입한 주민이 지난해보다 근소하게 줄어든 반면 작년 플랜을 연장한 사람은 대폭 늘어났다.

WHBE는 올해 20만1,416명이 새로 보험에 가입해 작년 신규가입자 20만 9,802명보다 약 4% 줄어들었고 계약 연장자는 작년 13만3,007명에서 올해는 16만 2,058명으로 22%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WHBE의 팸 맥케완 CEO는 올해 신규 보험가입자 수가 저조한 이유는 보험료와 보인부담액(디덕터블)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며 보험 가입자 수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현상은 서민들이 부담 없이 가입할 보험상품이 적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정부 보험국은 WHBE를 통해 워싱턴주에서 74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에 보험료를 평균 13.6% 인상하도록 허용했다. 이들이 요청한 인상비율은 평균 19.4%였다.

비싼 보험료는 지난 수년간 워싱턴주민들의 발목을 붙잡아 왔다. 보험료는 지난 2015년 1%, 2016년 4%로 소폭 인상됐지만 2017년엔 11%, 2018년엔 무려 24%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35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정부로부터 보험 지원금을 받지 않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보험에 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연방정부는 연소득이 연방 빈곤선(4인 가족 기준 2만5,750달러)의 4배에 못 미치는 가구들에만 보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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