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동순씨 첫 수필집 냈다

2019-03-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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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14일 출판기념회

정동순씨 첫 수필집 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 소속 수필가인 정동순씨가 첫 수필집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수필과 비평사刊)를 냈다.

정씨는 한문협 워싱턴주 지부의 시애틀문학상 제3회 수상자로 선정돼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2012년 미주중앙신인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받았고 한국의 <수필가 비평>을 통해 등단한 역량있는 작가로 평가 받는다.

서울교육대 교육학 석사 출신인 정씨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시애틀로 이민 온 뒤 벨뷰통합한국학교에서 20년 가까이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그녀는 워싱턴주 교사 자격증도 취득해 타코마교육구에 이어 현재는 페더럴웨이 교육구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일보 ‘삶과 생각’에도 기고하고 있는 정씨는 이번 수필집에 모두 52편의 수필을 담았다.

그녀의 수필엔 공감ㆍ사색ㆍ성찰ㆍ배려ㆍ사랑이 배어 있다. 1960년대 이전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난과, 가난했지만 사랑이 넘쳤고 치열했던 삶의 모습에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남편을 만나 미국으로 이민 와서 새로운 삶의 터전이자 고향이 된 시애틀의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소재들은 때로는 사색적이면서도 배려가 묻어난다. 언어가 다른 미국의 삶 속에서 주류사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도서관 직원에 이어 정식 교사가 되기까지의 노력은 결코 녹록치 않았을 터다. 그러면서도 2세들의 한국어 교육에 헌신하며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힘들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은 그녀에게는, 그리고 그녀의 수필에는 희망이 가득하다.

정씨의 첫 수필집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는 온라인(amazon.com, bandibookus.com, us.aladin.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문협 워싱턴주 지부는 정씨의 첫 수필집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4시 노스 시애틀 할리데이 익스프레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 참석을 원하는 비 회원들은 예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문의: (425)248-8081(박보라 총무)
할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11415 Aurora Ave N Seattle, WA 9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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