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wy 99 터널 인부들에 임금 더 줘라”

2019-0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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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 하청업체에 관련 노조 임금기준 따르도록 명령

현재 철거중인 시애틀 부두 고가도로 대용으로 최근 개통된 Hwy 99 터널 공사의 인부 46명이 적정수준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주정부가 관련 하청업체에 37만여 달러를 추가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주정부 노동산업국(L&I)은 글레이셔 노스웨스트 사에 고용된 이들 인부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터널굴착에서 나온 흙을 엘리옷 베이 맞은편의 옛 맷스 맷스 채석장으로 옮기며 시간당 27.69~31.34달러를 받았지만 각종 중장비를 다루는 작업의 전문성을 고려해 시간당 49.48달러를 받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레이셔 측의 존 페인 변호사는 “더 이상 임금을 지불할 수 없다. L&I가 관련규정의 해석을 빙자해 엉뚱한 법을 만들려든다”고 비난해 법정 싸움으로 번질 전망이다. 그는 L&I의 명령이 국제 중장비운용 기술자노조(IUOE)의 입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L&I의 임금분쟁 조정관인 짐 크리스텐센은 그레이셔가 IUOE의 공식기준에 따라 임금을 지급했어야 한다며 체불임금 외에 7만4,133달러의 벌금과 1,500달러의 수수료를 추가 부과했다.

터널 시공회사인 시애틀 터널 파트너스(STP)의 하청업체인 그레이셔 사가 체불임금을 납부할 경우 46명의 인부들은 작업시간 양에 따라 90~3만500달러를 더 받게 된다. STP는 스페인의 드라가도스 터널사와 캘리포니아의 튜터-페리지 건설사가 합자해 만든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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