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닉슨 전 대통령 동생 바슬서 별세

2019-0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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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당선 도왔던 막내. 양로원서 88세로

제 37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막내 동생인 에드워드 닉슨(88)이 워싱턴주에서 별세했다.

리처드 닉슨 재단은 에드워드 닉슨이 지난 27일 바슬의 한 양로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해군 출신의 지질학자였던 고인은 형 리처드 닉슨이 1968년 대선에 출마하자 선거 캠프에 합류해 그의 당선을 도왔고 1972년에는 닉슨 재선 위원회 선거본부장을 맡았었다.


프랭크 닉슨과 하나 닉슨의 5번째 아들로 태어난 에드워드 닉슨이 세상을 떠남에 따라 닉슨 전대통령의 형제 가운데 생존자는 없게 됐다.

닉슨 전 대통령은 197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지 맥거번 후보를 상대로 50개 주 중에 49개 주를 석권하는 압승을 거뒀다.

지난 1972년 대선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닉슨은 증거 조작과 은폐를 시도했음이 언론과 특검에 의해 밝혀졌다. 닉슨은 증거 제출을 거부했다가 연방 대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았다. 1974년 의회의 탄핵 결의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닉슨은 사임을 발표하고 제럴드 R. 포드 부통령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닉슨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81세에 뇌졸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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