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1운동 100주년기념행사, 뿌리교육에 좋은 기회

2019-0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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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오는 3월1일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100주년 기념행사와 문화공연이 다채롭게 열리며 조국 선열들의 혼과 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2세 뿌리교육에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뉴욕한인회는 3.1절 당일 정오 맨하탄 유엔본부 앞 다그 함마슐드 광장에서 1919년 3.1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뉴저지한인회 역시 팰리세이즈팍 고교에서 3월1일 ‘그날의 함성을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100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뉴욕한국문화원도 이날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미주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짚어 보는 ‘함께하는 대한민국 100년 특별 전시’ 오프닝과 축하 공연 등을 개최한다.

또한 뉴욕한인교회는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지난 24일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예배, 3월1일 황기환 선생과 염세우 선생 등 독립투사 묘지 참배, 3월3일 ‘100주년 추모기념 음악회 및 유관순 열사 일대기 사진전시회’를 막 올린다.


특히 3월1일 저녁에는 퀸즈 플러싱 타운홀에서 뮤직그룹 노름마치의 3.1운동 100주년기념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처럼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서 다양하게 개최되지만 정작 주인공인 한인들이 모이지 않으면 행사의 빛이 바랜다.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1.5세, 2세 자녀들에게 독립적인 한민족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정체성을 확고하게 해주는데 더없이 중요하다. 100년 전 조선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만세운동과 세계 각국 한인들의 만세운동은 우리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렸고 계속해서 일제와 싸웠기에 해방이 되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져온 것이다.

특히 1921년 맨하탄 타운 홀에서 열린 한인연합대회에 한인과 타민족 1,300명이 모여 일제 식민통치를 세계에 고발했던 일은 조국을 멀리 떠나있어도 뜨거운 애국심은 영원함을 보여주었었다. 98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 3.1운동 기념행사도 미 주류사회 타민족도 함께 3.1절 기념 축제로 치러나가자.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와 문화공연에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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