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심포니 특수 연주실 마련

2019-02-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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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각장치 완벽…3일 개장 후 23~24일엔 24시간 연주

시애틀심포니 특수 연주실 마련
시애틀 심포니가 다운타운 베나로야 홀 공연장에 마크 테이퍼 강당(2,500석)과 노스트롬 리사이틀 홀(536석)에 이어 특수효과를 갖춘 소형 ‘옥타브 9’ 연주실을 추가 개장한다.

고급호텔의 컨퍼런스룸 분위기를 닮은 이 연주실은 낮은 천장에 벌집모양의 상자들이 달려 잇고 그 안에 마이크와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 널찍한 백경 벽면에는 13개 스크린이 회전하며 영상을 비쳐줘 청중이 귀뿐 아니라 눈으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연주실은 천장의 높이와 조명을 조종함으로써 교실을 비롯한 소중대형 방의 음향효과를 낼 수 있으며 특수효과를 사용해 ‘성소’ 같은 분위기도 낼 수 있다.


베나오야홀 아래층과 지하의 벌링턴 노던 기차 터널 사에에 낀 ‘옥타브 9’는 원래 식당자리로 구상됐다가 시애틀 심포니의 음악교실인 ‘사운드브리지’로 사용돼 왔다. 시애틀 심포니는 연간 67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이 방을 교육과 커뮤니티 행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옥타브 9’는 3월1일 모금행사를 겸한 초연 파티(입장료 125달러)를 벌이고 3월3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무료 입잔, 예약 필수)를 연 뒤 3월 23~24일엔 현역 작곡가 50여명의 작품을 24시간 연속 연주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75~200달러이다.

이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seattlesymphony.org에서 입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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