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베조스 기부도 1등

2019-02-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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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0억달러 약정…상위 50명 기부액 25%차지

▶ 게이츠 부부는 1억3,800만달러로 12위

지난해 세계최고 갑부가 됐지만 올해초 이혼을 발표해 뉴스의 중심에 선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지난해 전국 최고 기부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전문 잡지인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에 따르면 베조스와 부인인 맥켄지 베조스 부부는 지난해 노숙자 구제와 저소득층 조기교육을 위해 20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들 부부는 올 1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법적으로 이혼이 마무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조스 부부는 지난해 9월 자선단체 ‘베조스 데이 원 펀드’를 발족하고 이를 통해 홈리스와 조기교육 분야에 20억 달러를 집중적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전국 기부자의 상위 50명이 약정한 78억 달러의 25%에 달한다.


전국 상위 50명이 기부한 액수는 지난 2017년 주가가 급등하면서 147억 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절반 정도인 78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베조스는 이혼 전 재산이 1,347억달러이지만 그동안 상위 기부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베조스는 지난 2013년 워싱턴포스트를 구입했고, 또한 개인 재산을 우주항공회사인 ‘블루 오리진’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기부 의사를 밝혀왔으며 지난해 가장 큰 기부자로 우뚝 솟았다.

베조스에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7억6,700만달러로 2위, 이베이 공동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다이어가 3억9,2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900억 달러의 재산으로 두번째 부자인 빌 게이츠 부부는 1억3,800만 달러를 기부해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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