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상록회 또 내홍 휩싸여

2019-02-16 (토) 05:53:31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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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회장단, 정상화 추진위 결성 본격 신임회장 선출 행보

▶ 이홍재 회장 “내가 정식 회장…재정업무 내 소관 아냐”

뉴욕상록회 또 내홍 휩싸여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전직회장단은 14일 상록회의 장기적인 회장 대행체재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정상화 추진위>

뉴욕 한인사회의 대표적 어른 단체인 뉴욕한인상록회가 또 다시 내홍에 휩싸이게 됐다.
뉴욕상록회 전직 회장단은 14일 퀸즈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날 모임에는 임형빈, 주승욱, 정성욱, 하세종, 오해영, 서항벽, 이승열, 채석기 등 모두 8명의 전직 회장들이 참석했다.

추진위원장에는 서항벽 전 회장이 선출됐며, 임형빈·주승욱 전 회장을 고문으로 임명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차기회장 선출 등 상록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이홍재 회장대행 체재가 지난 2017년 5월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식 회장 선출을 위한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데다, 재정보고나 결산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어 추진위를 구성하게 됐다.

지난 11일 개최된 상록회의 ‘제32대 이사회 및 제4차 정기 모임’에서도 제대로 된 결산보고가 없었으나 대외적으로 마치 정상적인 보고가 있었던 것처럼 발표했다는 게 추진위 측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홍재 회장은 자신은 회장 대행이 아닌 정기총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밟아 선출된 회장이라며 반박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내가 참석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나를 회장으로 선출했다”며 “선거공탁금 1만달러도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내가 선출된 만큼 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재정보고 문제와 관련 “재정 업무는 상록회 사무직원이 하는 일이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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