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세금특혜 막아” vs “고용창출 기회 날려”

2019-02-15 (금) 07:21:18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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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뉴욕 제2본사 백지화 찬반 엇갈려

론김 의원 등 지역정치인들 즉각 환영
쿠오모 주지사·드블라지오 시장, 반대 정치인 비난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뉴욕 제2 본사’ 건립 계획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발표하자 뉴욕 정치권과 주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우선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 아마존 제2본사 계획 반대에 앞장섰던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의원은 “풀뿌리 운동가와 커뮤니티 리더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사용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제2본사 설립 예정지인 롱아일랜드시티가 지역구인 지미 밴 브래머 뉴욕시의원도 “지역 커뮤니티가 힘을 하나로 합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사건”이라며 “노동자를 학대하고 이민자 커뮤니티를 공포에 빠트리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지원하는 거대 기업을 패배시킨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아마존 뉴욕 제2본사 유치에 반대해왔던 정치인들을 향해 강력 비난하며 성토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아마존 제2본사 건립 사업은 2만5,000명의 고용창출 등 뉴욕 지역 주민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안겨다 줄 경제적 프로젝트였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커뮤니티 이익 보다 위에 둔 몇몇 소수 정치인들 때문에 뉴욕주 경제성장 동력을 날려버리게 됐다. 이들 정치인들은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마존 제2본사 건립을 찬성했던 빌 드블라지오 시장 역시 “우리는 아마존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에서 사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했지만 아마존이 이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버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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