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 아파트 속속…확실한 주거지역 자리매김

2018-12-15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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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웨스트 첼시 ‘하이라인’(High Line)

하이라인 공원 산책로 매년 수천만여명 관광객 발길
매물 콘도 유닛 85개…평균 리스팅 가격 692만달러

맨하탄 웨스트 첼시에 위치한 ‘하이라인’(High Line)은 공원과 아파트 건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남쪽의 Gansevoort Street에서부터 북쪽으로 웨스트 34가까지 이어지는 고가 철도 위에 만들어진 하이라인 공원은 뉴요커들뿐만 아니라 매년 수천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워낙 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소음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맨하탄에서 소음은 감당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하이라인 지역은 원래 공장지대를 연상케 했으나 2000년대 초반부터 대형 아파트 건물들이 들어서며 주거 지역으로 변신을 시작했다. 이어 콘도 건물들이 차츰 생겨나면서 이제 하이라인은 확실한 주거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2월5일 현재 하이라인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콘도 유닛은 85개로 평균 리스팅 가격은 692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은 78만달러의 스튜디오 유닛이었으며 가장 높은 가격은 5,000만달러의 트라이플렉스 펜트하우스 유닛이었다.

올들어 12월5일까지 매매가 성사된 하이라인 소재 콘도 유닛은 49개로 평균 매매가격은 300만달러였다.

더글라스 엘리맨 부동산에 따르면 올 3분기 맨하탄 주거용 부동산의 평균 매매가격이 193만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하이라인 부동산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이라인 지역에 있는 고층 아파트 스튜디오 유닛의 평균 월세는 3,800달러이며 1베드룸은 4,300달러에 달한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녀는 P.S.33(Chelsea Prep, Pk-5학년)나 P.S.11(William T. Harris School, Pk-5학년)에 등록할 수 있으며 중학교로는 M.S.297가 있다.

사립학교로는 ‘Avenues: The World School"이 있으며 연 학비는 5만4,000달러다.

대중교통으로는 8애비뉴와 23가 역에서 C,E 노선을 탈 수 있으며 웨스트 13가에서는 A,C,E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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