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효과 롱아일랜드 부동산 다시 들썩

2018-11-24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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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하우스 횟수 400%나 증가

아마존 효과 롱아일랜드 부동산 다시 들썩

롱아일랜드시티의 Court Square 지역.

아마존이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새 헤드쿼터를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마존 헤드쿼터 소식이 나온 뒤 롱아일랜드시티에 대한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롱아일랜드시티는 이미 부동산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 롱아일랜드시티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 유닛이 3,000개나 되며 오는 2020년까지 3,300개의 새 유닛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올 3분기에는 이 지역 평균 콘도 가격이 97만6,000달러로 전년동기의 101만달러보타 하락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롱아일랜드시티 부동산 가격이 아마존 발표 이후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11월11일 주말 아마존의 새 헤드쿼터 계획을 발표한 이후 롱아일랜드시티 부동산의 오픈하우스 횟수가 무려 40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할스테드 부동산의 에이전트인 브라이언 두소씨는 “이처럼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수요 급증에 힘입어 롱아일랜드시티의 부동산 개발사들은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할스테드 부동산의 브랜든 아구아요씨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22-18 Jackson Avenue에 위치한 ‘Galerie' 콘도는 가격 인상을 위해 주 정부에 서류를 제출했다.

44 Drive에 위치한 ‘Corte' 콘도 역시 아마존 발표 이후 10%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또 한 차례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The Bond'와 ’Craftsmen Townhomes'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롱아일랜드시티의 렌트 가격도 아마존 직원들이 이주해 오는 시점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롱아일랜드시티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3,100달러이며 2베드룸은 3,900달러다.

한편 아마존은 롱아일랜드시티 헤드쿼터 설립과 관련, 오는 2034년까지 총 4만여명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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